거리소개
대명공연거리 일대는 1990년 후반까지만 해도 난립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록 온갖 업소들이 흥성하던 곳이었으며 가장 왕성한 젊음의 거리중에 한 곳이었다.
그러나 계명대와 대구대 등의 캠퍼스 이전으로 유동인구가 급감하면서 주변 상가 곳곳에 빈 점포가 늘어나는 침체기를 맞게 되었다.
상권침체의 결과로 공간의 임대료가 저렴해지게 된 그 시점에 이곳으로 모여든 사람들은 다름 아닌 예술가들이었다.
작업공간을 필요로 하는 화가, 연습실이 필요한 배우가 임대료가 저렴한 대명동으로 몰려들면서 1990년대 후반부터 이곳은 자연스레 예술가들의 거리로 변해갔다.
대구의 유명극단들도 이곳에 연습실이나 사무실을 마련했다.
2005년, 극단'처용'이 대명동 계명대 맞은편에 소극장 '우전'이 문을 열면서 대명동에 소극장 공연문화가 시작되어,
한울림 소극장, 빈티지 소극장, 소극장 함세상, 예전 아트홀, 예술극장 엑터스토리, 고도5층 소극장 등에 들어섰으며, 연극 전용공간 외에도 미술작가들의 아틀리에나 화랑, 음악 연습실, 클럽 헤비, 오페라 극단 사무실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공간이 모여, 이곳이 '자생적으로 발생한 예술가들의 거리'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다.
이에 남구청은 2009년 '대명공연문화거리'조성 및 활성화를 남구청의 공식사업으로 지정하고 지원금 5천만원을 투자해 안내간판과 공연 종합정보센터, 배너거치대, 포스터 박스 등을 2010년 1월 26일 준공, 운영하게 되었다.
이러한 직접화로 지역민들에게 상시적 공연활동을 제공할 수 있어 명실상부 공연예술1번지이다.
또한 2013년부터 로스페스티벌 행사가 개최되어 공연문화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2017년 시민들에게 쉽게 인지될 수 있도록 그명칭을 '대명공연문화거리'에서 '대명공연거리'로 축약하기도 하였다.
또한 거리의 랜드마크로 대명공연예술센터가 2018년 2월 개관하였으며, 차후 거리에서 벌어질 공익 성격의 문화사업들을 진행하고자 한다.
현재 대명공연거리 일대에는 연극극단, 음악가, 개인화실, 게임제작과 배급업소, 예술기획사, 악기사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 및 예술단체가 활동하고 있다.